코스닥지수가 상승한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96%) 내린 50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소비심리 호전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날 지수는 510선을 웃돌며 출발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자 1% 이상 밀리기도 했지만 기간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인 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억원, 248억원 가량 팔았고 기관은 252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담배 업종이 3.36%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졌다. 통신장비 섬유의류 금속 의료·정밀기기 업종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포스코 ICT 등은 내린 반면 CJ오쇼핑 다음 등은 올랐다.

한·미 군사합동훈련(키 리졸브)으로 남북한 긴장이 높아지자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스페코는 7.51% 뛰었고 빅텍도 2.72% 올랐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고려반도체 하나마이크론 STS반도체 등 관련 반도체 패키지 업체들이 장중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도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다. 영인프런티어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수앱지스(10.79%) 마크로젠(7.03%) 차바이오앤(1.81%) 등도 올랐다.

이날 상한가 10개를 비롯 31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4개 등 638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