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28일 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1940선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들이 사모으는 종목들은 하락세에서 벗어나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류가 자동차 관련주들이다.

오후 2시35분 현재 운송장비 업종에서 자동차와 부품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송장비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억원, 544억원씩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기아차는 각각 1.71%, 0.52%씩 상승중이다. 부품주들인 화신은 3% 이상 오르고 있고 평화산업, 유성기업, 현대모비스, 상신브레이크 등도 강보합세다.

다만 현대위아는 물량부담 우려에, 만도는 급등에 따른 조정에 각각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들이 이 같이 오르는 것은 최근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했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낮다면서 관련종목들을 추천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날 자동차업종에 대해 고유가 시대에 소형차에 강한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 점유율을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현대·기아차 신차들의 모멘텀이 1~2분기는 해외 법인의 이익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품주에 대한 긍정저인 분석도 이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화신에 대해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 돼 있고 차량 경량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