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8일 삼성의 바이오사업 진출은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장기적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업체에 긍정적이라며 제약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은 지난 25일 인천 송도 경제구역에 바이오사업 합작사를 설립해 올해 상반기부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신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바이오사업 진출은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계획 중이거나 진행중인 업체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바이오 사업 진출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성과 매력도가 간접적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따라잡기 위해 전략적 차원의 인수나 제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사업을 준비 중인 회사는 셀트리온, 동아제약,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 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 중인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바이오사업 진출은 결국 바이오 신약 개발과 더불어 삼성의료원의 치료사업, 기존 삼성전자의 IT사업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바이오 신약을 개발 중인 회사는 한올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제넥신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