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고객 다각화 "중장기 차별화 주목"-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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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8일 자동차부품업종에 대해 해외 고객 중심의 다각화가 장기 안정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구조조정 이후 자동차 생산을 늘리고 고효율 소형차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납품 확대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GM의 경우 만도, S&T대우 등 국내 주요 부품업체들이 오랜 납품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포드 역시 한라공조 등이 전세계 생산 체계에 고른 납품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금융위기 이후 엔화가치의 상대적 상승 등 환율 변동성 확대와 수익성 악화에 따라 유럽계 및 일본계 완성차 업체들도 원가경쟁력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들 역시 환율 변동에 따라 가격 부담이 높아진 일본산 고가 부품 비중을 낮추는 대신 양질의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 부품 채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폴크스바겐, PSA(푸죠시트로엥). 르노 등 유럽계 양산차 업체들과 BMW 등 고급차 업체가 한국 부품 채용을 서서히 늘려나간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 부품 채용 비중 확대를 표명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고성장 중인 중국계 완성차 업체들의 한국 부품 채용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국계 완성차 업체로의 납품은 현지 합작법인 설립이 요구되는 대신 대규모 납품과 안정된 수익성 보장의 장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해외 고객 중심의 다각화로 현대차 그룹 이외로 매출 비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자동차에서 엔진 이외의 핵심 부품군인 제동(Braking), 조향(Steering) 관련 부품, 전장(Electronics)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여러 경로를 통한 납품 경험으로 해외 업체 부품 채용이 빠르게 실현될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만도, 한라공조, S&T대우, 평화정공 등을 꼽았다.
FTA(자유무역협정; Free Trade Agreement) 발효가 해외 완성차 업체 납품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가 유럽(EU), 미국 등 해당 시장에 수출하는 부품관세는 평균 3.4%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FTA가 발효되면 부품관세의 즉시 철폐로 인해 수출 관련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고 부품 가격경쟁력이 개선돼 해외 완성차 업체 납품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10년 190억 달러를 기록해 최근 3개년간 연평균 15%의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세계 금융위기 전후로는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성장국과 미국 등 한국 완성차 업체의 현지생산 확대 지역을 중심으로 부품 수출액 성장세가 가팔랐다.
그는 "향후에는 해외 완성차 업체의 발주 확대에 따른 유럽 등 주요 지역 전반에서의 다각적인 현지생산 확대로 인해 부품 수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최근 지식경제부 등 정부와 업계가 2015년 부품 수출액 예상 규모로 300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연평균 10% 내외 성장을 예상하는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한국 부품업계의 다각적 경쟁력 향상에 힘입어 이보다 높은 부품 수출 성장세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구조조정 이후 자동차 생산을 늘리고 고효율 소형차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납품 확대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GM의 경우 만도, S&T대우 등 국내 주요 부품업체들이 오랜 납품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포드 역시 한라공조 등이 전세계 생산 체계에 고른 납품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금융위기 이후 엔화가치의 상대적 상승 등 환율 변동성 확대와 수익성 악화에 따라 유럽계 및 일본계 완성차 업체들도 원가경쟁력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들 역시 환율 변동에 따라 가격 부담이 높아진 일본산 고가 부품 비중을 낮추는 대신 양질의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 부품 채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폴크스바겐, PSA(푸죠시트로엥). 르노 등 유럽계 양산차 업체들과 BMW 등 고급차 업체가 한국 부품 채용을 서서히 늘려나간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 부품 채용 비중 확대를 표명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고성장 중인 중국계 완성차 업체들의 한국 부품 채용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국계 완성차 업체로의 납품은 현지 합작법인 설립이 요구되는 대신 대규모 납품과 안정된 수익성 보장의 장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해외 고객 중심의 다각화로 현대차 그룹 이외로 매출 비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자동차에서 엔진 이외의 핵심 부품군인 제동(Braking), 조향(Steering) 관련 부품, 전장(Electronics)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여러 경로를 통한 납품 경험으로 해외 업체 부품 채용이 빠르게 실현될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만도, 한라공조, S&T대우, 평화정공 등을 꼽았다.
FTA(자유무역협정; Free Trade Agreement) 발효가 해외 완성차 업체 납품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가 유럽(EU), 미국 등 해당 시장에 수출하는 부품관세는 평균 3.4%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FTA가 발효되면 부품관세의 즉시 철폐로 인해 수출 관련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고 부품 가격경쟁력이 개선돼 해외 완성차 업체 납품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10년 190억 달러를 기록해 최근 3개년간 연평균 15%의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세계 금융위기 전후로는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성장국과 미국 등 한국 완성차 업체의 현지생산 확대 지역을 중심으로 부품 수출액 성장세가 가팔랐다.
그는 "향후에는 해외 완성차 업체의 발주 확대에 따른 유럽 등 주요 지역 전반에서의 다각적인 현지생산 확대로 인해 부품 수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최근 지식경제부 등 정부와 업계가 2015년 부품 수출액 예상 규모로 300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연평균 10% 내외 성장을 예상하는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한국 부품업계의 다각적 경쟁력 향상에 힘입어 이보다 높은 부품 수출 성장세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