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을 냈다.

27일 국제경제조사기관 에코노마티카에 따르면 지난해 페트로브라스의 순익은 351억8900만헤알(211억4700만달러)로 집계돼 2009년 300억5100만헤알(180억5900만달러)에 비해 17% 늘었다.

페트로브라스의 순익 규모는 상파울루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역대 순익 규모 2위는 페트로브라스가 2008년 올린 329억헤알(197억7100만달러)이었으며, 3위는 세계적인 광산개발업체 발레가 지난해 기록한 301억헤알(180억8900만달러)였다.

상파울루 증시 상장기업의 연간 순익 규모 1~10위는 모두 페트로브라스와 발레가 차지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 소재 에너지 분야 컨설팅회사인 PFC에너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세계 50대 에너지기업 시가총액 평가에서 페트로브라스는 세계 3위 업체로 평가됐다.

시가총액 1위는 엑손모빌(3687억달러)이 차지했다.페트로차이나(3033억달러)가 2위를 차지했으며, 페트로브라스가 2289억달러로 뒤를 이었다.4~10위는 셸(2079억달러) 셰브론(1836억달러) 가즈프롬(1494억달러) BP(1363억달러) 토탈(1245억달러) 슐럼버거(1139억달러) 중국해양석유공사(1060억달러) 등이 차지했다.

PFC에너지가 에너지기업 평가를 처음 실시한 1999년 페트로브라스의 순위는 27위(135억달러)였으나 2008년에 9위,2009년에는 4위로 뛰어올랐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