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광(光)산업 육성 15조 경제효과 예상
올 12월 빛고을로 연장구간 개통되면 미래가치 ‘업’


GS건설이 광주광역시 첨단과학산업단지 2지구 근처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첨단 자이’에 호재거리가 생겼다. 광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광주 연구개발(R&D)특구 지정이 단지 근처로 확정 된데다 빛고을로 연장구간도 올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서다.

연구개발 특구가 개발되면 아파트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고 새 길이 뚫리면 아파트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여서 ‘첨단 자이’ 2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는 GS건설도 호재거리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연구개발 특구는 올 1월 지식경제부에서 의결했다. 2025년까지 광주 첨단·진곡산단, 신룡지구, 장성군 남면·진원면 일대 18.73㎢ 부지에 광(光)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게 연구개발 특구의 목표다.
[광주 첨단자이②입지]단지 근처에 R&D특구 지정돼 ‘호재’ 기대
지구별로는 첨단1지구에 연구기반 집적, 첨단3지구에 개방형 연구·산업화단지, 신룡지구에 미래성장 집적단지와 자동차·전자부품 확대단지, ‘첨단 자이’아파트 근처의 첨단2지구에 지역전략산업 확대단지, 진곡산단에 자동차부품 전용단지, 장성나노산단에 나노바이어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연구개발 특구가 활성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총 15조341억원대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는 입장이어서 특구개발 과정 및 이후에 인구증가 요인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새로운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연구개발 특구에서 가까운 아파트인 ‘첨단 자이’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 자이’ 아파트 서쪽으로 지나는 빛고을로 연장구간은 이미 부분 개통되기도 했다. 동림나들목~북광주IC까지 7.62㎞ 구간인 빛고을로 연장노선은 올 12월 완전 개통예정이다. 북광주IC는 호남고속도로와 연결되기 때문에 빛고을로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단지에서 주변도시로 오가는 시간은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런 호재거리 외에도 GS건설은 ‘첨단 자이’ 2단지 분양을 앞두고 광주광역시의 전반적인 주택시장 변화 분위기도 내심 반기고 있다. 중소형 면적 아파트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자이’ 1단지의 경우도 전용면적 85㎡형 미분양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GS건설은 밝혔다. 전세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광주에서도 전세가 상승에 따라 신규 분양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번에 전용 84㎡로만 구성되는 ‘첨단 자이’2단지 분양에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광주 최대 신도시인 수완지구의 일부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손해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살아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