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SBS에 대해 1분기 흑자전환하고 광고경기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개월 SBS 주가는 6.9% 상승, KOSPI대비 초과수익률 13.3%를 기록하는 등 모처럼 강세를 지속했다"며 "이는 우선 1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고경기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부터 SBS의 광고판매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는 드라마 경쟁력 회복에 따라 시청률이 상승한 결과인데,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비 17.0%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의 90억 원 적자에서 39억 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경기도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광고주들의 심리를 엿 볼 수 있는 ‘KAI(광고경기예측지수)’가 3월에 기준선인 100을 상회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며 "물론 2분기는 전년동기의 월드컵 영향으로 인해 ‘기고효과(基高效果)’가 불가피하나 실물경기의 회복에 따라 3분기부터 광고경기는 본격적인 성장 국면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유가급등 등으로 거시변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SBS처럼 안전한(?) 주식에 주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종편PP 출범에 따른 성장성 둔화 가능성은 부정적이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종편PP 컨소시엄에 이탈자들이 많다는 점 또한 이 매체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