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첫 사회적기업 '희망네트워크'가 24일 문을 열었다. 삼성은 이날 서울 서교동에서 정진규 희망네트워크 이사장과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희망네트워크는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에 지도교사를 파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은 최근 희망네트워크 소속으로 일할 지도교사 70명을 선발해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공부방 30개소를 다니는 1000여명의 아동을 돌보는 데 투입하기로 했다. 지도교사는 사회복지를 비롯해 상담,문화,예술 등 관련 분야 경력자와 저소득층 여성인력 등으로 구성됐다. 이 사장은 개소식에서 "희망네트워크는 빈곤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망네트워크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사고력을 키워주는 인문학교실과 야간에 방치되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야간보호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