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인 비엔그룹과 건설업체 삼정이 24일 부산지역 소주업체 대선주조의 인수를 위해 손을 잡았다. 따라서 삼정 · 비엔그룹 컨소시엄,롯데칠성음료,무학과 이날 참여 방침을 정한 흥아해운까지 4파전을 벌이게 됐다.

조성제 비엔그룹 회장과 이근철 삼정 회장은 부산시청에서 '대선주조 인수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를 되살리기 위해 두 회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삼정 · 비엔그룹 컨소시엄의 대표 주관사는 비엔그룹 계열사인 비엔스틸라가 맡는다. 대선주조의 기존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고용을 승계하는 대신 최고경영자는 공개채용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50 대 50 비율로 투자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