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촉발된 구제역으로 인해 2011년 국내 원유 공급량은 전년대비 7% 감소할 전망"이라며 "계절적인 우유 수요 증가가 3월부터 9월까지 나타나 단기간 수급 균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백색우유 위주의 유가공업체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빙그레의 경우 백색우유 매출비중이 10% 미만이고 요쿠르트, 아이스크림은 원료 대체가 가능해 원료 조달 차질 우려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신영증권은 빙그레의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8%, 1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가공우유, 요쿠르트 부문에서 보유한 과점적 지위가 경쟁업체의 수익성 위축 등으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아이스크림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보유해 수요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요쿠르트 시장의 경쟁 격화가 올해 재발할 우려가 낮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