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4일 리비아 사태가 장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성급한 전망보다는 대응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전일 시장의 흐름은 리비아 사태에 대한 분명한 몇 가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며 "건설주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확대되고 유가 역시 고공 행진을 거듭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낙폭 과대주에 대한 성급한 매수는 자제하며 유가 상승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리비아 사태로 신흥국 인플레이션 압력은 오히려 완화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투기성 자금이 에너지 상품으로 쏠리면서 곡물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며 "이는 신흥국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켜줌과 동시에 신흥국 매력도 회복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음식료 업종이 자연스럽게 투자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와 음식료 업종으로 관심 종목을 압축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