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쇼크'..실물 경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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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제3의 오일쇼크가 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실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전 세계 원유 생산의 1.7%를 담당하고 있는 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중단하면서 기름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두바이유는 사흘 연속 올라 104.3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의 브렌트유도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리비아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유가가 배럴당 2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오일쇼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하는 원유의 80% 이상이 두바이유이기 때문에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유가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도 수출 기업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 1131원20전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민 물가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천859원72전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경유 가격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해 러시아의 곡물 수출 중단으로 각국이 인플레이션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