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저가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3월 28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서 매일 2회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정식 취항을 앞두고 3월 2일부터는 부정기편(1주 5회) 운항을 시작하고 3월말까지 전편에 대해 60% 할인 행사를 펼친다.

에어부산은 부산과 동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항공사로서 그동안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국내선(부산-김포·부산-제주)과 국제선(부산-후쿠오카·부산-오사카·부산-타이베이·부산-세부)을 운영해 왔다.이번에 처음으로 수도권을 기점으로 하는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포-제주 노선의 연간 평균탑승률은 82%에 이를 정도로 만성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노선이다”며 “에어부산이 항공편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취항으로 에어부산 국내선의 서클운항(김포-제주-부산-김포)이 가능해져 기존 운영 중이던 김포-부산(매일 30회), 부산-제주(매일 22회) 노선의 탄탄한 스케줄을 활용하면 항공편 때문에 여행일정을 조정하거나 돌아가야 하는 등 번거로움 없이 국내여행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에어부산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김수천 사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에어부산 국내선과 국제선을 연계한 인바운드 여행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서울과 부산,제주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에어부산의 해외 취항 도시를 더욱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1월 27일 국적항공사 최초로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매일 왕복 1회 운항을 시작해 현재 75%가 넘는 탑승률로 선전하고 있다.에어부산의 김포-제주 노선의 자세한 스케줄은 인터넷 홈페이지(airbusan.com)나 예약센터(1666-306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