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서~평택 간 KTX 노선 신설에 따라 역사가 들어설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인근의 환승 주차장 부지 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014년에 KTX 역사가 개통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등 지역 여건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당분간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정개발연구원에 '수서역 환승주차장 부지 중장기 개발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

서울시 소유의 수서역 환승 주차장은 강남권에 속한 노른자위 땅인데다 총면적이 2만1072㎡(6374평)에 이르는 대규모 부지여서 개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서역 환승 주차장이 개발되면 수서역 일대의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업무 · 상업 · 주거기능이 어우러진 고층 건물을 세우는 등 복합개발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서~평택 간 KTX 노선은 국토해양부가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기존 KTX 노선의 출발역인 서울역과 함께 수서역을 새로운 출발역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말 완공돼 개통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