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4곳이 지난주 말 또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은행주와 건설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하나금융지주(-1.01%) KB금융(-0.7%) 우리금융(-0.35%) 신한지주(-0.1%) 등 은행 '빅4'가 1% 내외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기업은행(-1.50%) 외환은행(-0.54%) 등도 약세다.

건설주는 현대건설(-2.11%) 삼성엔지니어링(-1.78%) GS건설(-1.37%) 대림산업(-0.95%) 등이 하락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어 부산2ㆍ중앙부산ㆍ전주ㆍ보해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7일 부산ㆍ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이틀 만에 추가로 4곳이 또 영업정지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저축은행의 잇단 영업정지 원인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때문인 만큼, PF 대출 보증을 선 건설사의 부담 또한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 라인) 형태로 저축은행에 대한 약 2조원의 자금 지원에 나서는 은행의 경우 지원자금의 50%를 정책금융공사에서 손실 보증하기 때문에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