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돈을 벌기 위해 나무를 베고 쇠붙이를 구해 썰매를 만들었다고 한다.

고학(苦學)끝에 경북중 · 대구고 ·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74년 김징완 전 삼성중공업 부회장,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등과 삼성그룹 공채 14기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부터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일했다. 지금으로 치면 삼성의 심장부인 미래전략실에 해당한다. 비서실 감사팀에서 5년을 근무한 뒤 1993년 문화 예술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문화재단으로 옮겼다. "그림을 집에 한 점 걸어놓으면 인생은 그때부터 '스토리'가 된다"고 할 정도로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다. 2001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사장을 맡았다. 당시 그의 지휘로 만들어진 것이 현재 삼성전자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인 바이러스 닥터 등에 모두 적용되는 친환경 공기청정 기술(SPi)이다.

삼성재단 총괄 사장(2004년)으로 재단에 복귀한 뒤 2007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인생 제2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늦깎이 공부에 도전, 숭실대 사회복지행정학 석사 ·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봉사단 사장에서 물러난 뒤 사재 10억원을 들여 사회복지재단법인 인클로버를 세웠다. 올해 전국을 돌며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1000장을 찍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