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부산2 중앙부산 전주 보해 저축은행 등 4곳도 추가로 영업이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오전 7시 30분 긴급 임시회의를 개최해 부산2·중앙부산·전주 저축은행 등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와 보해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영업정지 조치를 부과했다.삼화저축은행이 영업이 정지된 지 한달여만에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런)로 부산 대전 저축은행에 이어 4곳이 더 문을 닫게 됐다.

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저축은행은 19일 오전 9시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6개월간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금의 기일연장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영업이 모두 정지된다.금융당국은 대규모 예금인출 현황 등을 감안해 21일(월)이 아닌 이날(토) 영업정지 조치를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부산 대전 저축은행에 이어 이번 4곳 저축은행 영업정지 역시 유동성 부족에 따른 예금의 지급불능으로 긴급히 내려진 조치여서 부실로 인한 영업정지조치와 달리 임원의 직무집행정지，관리인 선임 및 증자명령은 없었다.

금융위는 “4곳 저축은행은 유동성 상황이 대전 및 부산저축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지난 17일 부산 및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돼 예금 지급이 불능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금융위는 또 “단기간내 예금이 지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예금자 권익 및 신용질서를 해칠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4곳 저축은행의 예금은 예금자자보호법에 의해 예금자 1인당 원리금 기준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영업정지 기간중 예금을 찾지 못하는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예금액중 일부를 가지급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가지급금은 1500만원한도로 3월 4일부터 약 1개월간 지급된다.

류시훈/안대규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