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8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 유지.

이 증권사 유덕상 연구원은 "한파의 영향으로 한국전력의 1월 전력판매가 급증했다"며 "이제 본격적인 실적과 주가의 상승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1월 산업용 전력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고, 전체적으로는 8.6% 증가했다는 것. 난방수요가 증가해 일반용 전력판매가 8.2%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4.9%), 철강(18.5%), 자동차(18.1%), IT/반도체(15.1%) 등의 순으로 지난해 1월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유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겨울철 난방용 전력수요 급증으로 2010년 12월~20111년 1월 한국전력 실적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면서 "그러나 기온이 상승하면서 한국전력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저열량탄 유연탄과 원화강세의 환율이 연료비상승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전망이다. 오는 7월 이후에는 연료비연동제 시행으로 연료비 전가도 가능한다는 것. 전력수요, 판매단가, 원료비 등 주요 지표를 감안하면 지난 2개월간이 최악이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