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2.18 06:55
수정2011.02.18 06:55
국제유가는 바레인과 시리아, 예멘 등지의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중동 및 북아프리가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큰 폭 출렁임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1.37달러(1.6%) 오른 배럴당 86.36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비해 전날 2년반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던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달러 내린 배럴당 102.78 달러에 거래돼 WTI와의 가격 격차를 좁혔다.
이날 유가는 중동지역의 급변하는 정정에 따라 하루 종일 출렁거렸다.
바레인에서는 반정부 시위대 4명이 시위해산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레인 당국은 시위대가 몰려있는 마나마의 진주광장에 경찰병력을 투입, 최루탄을 쏘고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하며 몰아낸 것으로 시위대가 전했다.
리비아에서도 이날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시위대와 보안군이 충돌해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야권 웹사이트가 전했다.
시위가 일주일째 계속되는 예멘에서도 시위대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1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군함의 수에즈 운하 통과 예정 소식도 이 지역 긴장감을 높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