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보해양조가 막걸리 시장에 진출한다.

보해양조는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전남 목포 본사에서 임건우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1주년 기념식을 갖고 막걸리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수출 등을 고려해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살균탁주를 생산하기로 했다.창립 이후 20년 간 탁주를 생산하다 1975년부터 탁주 생산을 중단한 보해양조는 지난해 3월 탁주제조면허를 다시 취득했다.작년 말부터 전남 장성공장에 막걸리 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신제품은 올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보해양조가 막걸리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주력제품인 소주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작년 소주시장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한해 전보다 0.2% 가량 감소했다.

임 회장은 “막걸리 시장에 진출해 적극적인 해외 수출에 나서 보해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