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녹십자(대표 조순태)는 한국입센(대표 김성민)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페렐린(Diphereline)’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디페렐린’은 노벨상을 수상한 스칼리 교수와 입센이 공동으로 개발한 치료제로,인체에서 자연 분비되는 GnRH(성전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와 가장 유사한 트리프토렐린(Triptorelin)을 주성분이다.현재 전세계 6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자궁내막증을 비롯 자궁근종 및 인공수정을 위한 배란촉진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디페렐린’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해 현재까지 총 900편 이상의 임상시험이 실행된 안전한 치료제다.
녹십자 관계자는 “디페렐린은 인체에서 생성되는 GnRH보다 100배 이상 달하는 효력을 입증했으며,비교적 가는 바늘로 개발되어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시켜주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감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입센은 전세계 100여 개국에 4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프랑스 입센그룹의 자회사로,1998년 한국시장에 진출했다.국내시판 주요제품으로는 ‘디페렐린’을 비롯, 보툴리늄톡신 제제인 ‘디스포트’, 희귀질환인 말단비대증 치료제 ‘소마툴린 오토젤’ 등이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