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주가가 장초반 급상승 중이다. 올해 폴리실리콘의 장기공급계약 발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OCI는 17일 오전 9시2분 현재 전날대비 3.33% 오른 3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락한 지 하룻 만에 급반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OCI에 대해 "올해 폴리실리콘의 장기 공급계약 발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중 연구원은 "OCI는 16일 일본 웨이퍼(wafer) 업체인 'Ferrotec Corporation'사에 내년부터 7년간 1221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올 들어서만 두 번째 장기 공급계약으로, 무엇보다 이번에는 품질조건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OCI는 앞서 지난 14일 사상 최대 규모인 1조647억원의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납품기간 2012~2018년)을 중국업체(Yingli)와 체결한 바 있다"며 "연중 장기 제품계약 발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익 가시성 증가와 함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폴리실리콘 평균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한국시간 16일 저녁에 발표된 국제 폴리실리콘 평균가격 71.5달러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 내수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