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MBC 앵커가 최근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김모(18)군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김주하 앵커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스로 보도된 피자배달 아르바이트 도중 교통사고로 숨진 청년은 제 지인의 아들이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숨진 학생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께서 피자집 사장에 '다시는 학생들 아르바이트 시키면서 반헬멧은 씌우지 말라'고 부탁을 하셨다"며 숨진 김군의 장례식장 상항을 전했다. 또 "자신의 아이를 앞세우며 다른 아이를 걱정하신 어머니를 존경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김군은 13일 저녁 6시께 피자배달을 마치고 가게로 돌아가던 중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사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버스와 충돌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김군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또한 '30분 배달제' 등의 배달 환경 업무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