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국내외 경쟁업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계의 후발 주자이지만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넥센타이어는 최근 기아자동차 포르테, 스포티지 R, K7, K5 등의 신차에 지속적인 타이어 공급을 했다"며 "이로 인해 안정적인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도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UHPT(울트라 하이 퍼포먼스 타이어)와 HPT(하이 퍼포먼스 타이어) 등 고성능 타이어 부문에서 각각 미국 시장 점유율 5%(6위), 2%(1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1999년 8%에서 2010 년 23%까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 위주로 타이어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해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재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위기로 인해 중소형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탑 6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2001년 71.4%에서 2009년 58.1%로 낮아지고 있는 것도 넥센타이어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