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리더십 단일화 위해 사장 선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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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내부 계파 갈등 해소 행보 나서
내부 계파 갈등 해소 행보 나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사진)는 "현 시점에서는 리더십의 단일화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 지주회사 사장을 선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라응찬 전 회장뿐만 아니라 신상훈 전 사장 등을 두루 만나 조직안정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 내정자는 1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부 출신이 회장후보가 된 만큼 당장 지주회사 사장을 선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회장 단일체제로 운영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장을 선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작년 12월 최고경영진 간 내분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장과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였던 지배구조를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사장을 선임할지 여부는 차기 회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한 회장 내정자는 이어 "최근 5개월간 신한금융의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은 물론 재일교포 주주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왜 내분 사태가 발생했는지,향후 조직 안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조직안정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기겠다는 것이 한 회장 내정자의 구상이다.
그는 "신 전 사장과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 전 사장도 "한 회장 내정자는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 잘해 나가실 거라 믿으며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 내정자는 또 "이사회가 끝나면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지배구조에 관한) 다각적인 연구를 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사례도 참고하고,그룹 안팎의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등 깊이 있는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노동조합 협의회(신노협)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회장 내정자가 소신 있는 역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며 "전직 최고경영진 3명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신노협은 "조직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자기 사람 줄세우기식 인사,파벌인사가 이뤄지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한 회장 내정자는 1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부 출신이 회장후보가 된 만큼 당장 지주회사 사장을 선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회장 단일체제로 운영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장을 선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작년 12월 최고경영진 간 내분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장과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였던 지배구조를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사장을 선임할지 여부는 차기 회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한 회장 내정자는 이어 "최근 5개월간 신한금융의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은 물론 재일교포 주주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왜 내분 사태가 발생했는지,향후 조직 안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조직안정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기겠다는 것이 한 회장 내정자의 구상이다.
그는 "신 전 사장과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 전 사장도 "한 회장 내정자는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 잘해 나가실 거라 믿으며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 내정자는 또 "이사회가 끝나면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지배구조에 관한) 다각적인 연구를 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사례도 참고하고,그룹 안팎의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등 깊이 있는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노동조합 협의회(신노협)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회장 내정자가 소신 있는 역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며 "전직 최고경영진 3명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신노협은 "조직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자기 사람 줄세우기식 인사,파벌인사가 이뤄지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