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신세계 이마트는 17일부터 전국 135개 점포에서 생산자와 ‘100% 현금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축소해 가격을 20% 낮춘 김을 판매한다.

‘100% 현금 직거래’는 산지 협력회사나 생산자 단체를 거치지 않고 산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해 상품을 현금으로 매입하는 방식이다.이마트는 전남 신안군 임자면에서 김을 생산하는 이옥현씨와 직거래 방식을 통해 1차로 1만8000속(1속은 100장)을 구매했다.이마트는 이번에 구입한 김을 50장당 3360원에 판매한다.이는 기존 4200원에서 20% 낮춘 가격이다.

송명진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최근 남해안 지역 수온이 크게 떨어지고 충남 서해안 지역에 김이 누렇게 변하는 등 생산량이 급감해 김 가격이 전반적으로 10~20% 올랐다”며 “상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최소화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직거래 방식으로 산지서 매장까지 10일정도 걸리던 배송기간을 5일 이내로 줄여 김의 신선도도 높였다”고 설명했다.이마트는 내달 멸치도 ‘100% 현금 직거래’ 방식으로 매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