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일대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부지에 LED(발광다이오드) 협동화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하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북항 배후부지 일대에 LED 관련 기업 30여개사를 집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시의 기본 구상은 33만㎡ 이하의 단지에 기업 유치가 마무리되면 조합을 결성, 지식경제부로부터 협동화단지 지정을 받아 기업들이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는다는 방안이다.
 
 북항 배후부지는 항만, 공항과 가깝고 수도권에 있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꼽히는 LED 관련 기업이 집적화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한진중공업에 저렴한 가격에 LED 협동화단지 부지를 제공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북항 배후부지에 녹색성장과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LED 협동화단지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해 9월 북항.배후부지 일대 542만8000㎡의 용도지역 변경과 배후부지 209만7000㎡를 창고.운수.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항만 지원단지로 개발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그러나 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개발이익 환수 문제가 불거지자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결정고시를 미루고 있다.
 
 해당 지역은 오는 2020년까지 창고, 공장, 운수, 업무, 판매, 자동차 관련 시설등이 들어서 항만을 지원하는 배후단지 기능을 맡게 된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