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극동 러시아지역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의료관광센터를 개소했다.

문화부는 한국관광공사 · 연세의료원과 함께 15일 국내 최초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원격 화상진료 시스템을 갖춘 U-헬스센터를 열고 6개월간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참 관광공사 사장,박용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고르차코프 블라디미르 연해주 주의회의장,드로즈도바 류보피 연해주 보건부지사,쿠즈네초프 블라디미르 블라디보스토크 국립의대 부총장 등 러시아 의료계 및 주정부 관계자 30명이 참석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현대호텔 5층에 자리한 U-헬스센터는 75㎡ 규모로 4개의 원격진료상담부스를 갖췄다. KT의 고화질 영상통화장치를 기본으로 검사결과 및 영상자료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원격의료상담시스템을 구비했다. 양국 간 원격의료상담과 현지 환자들의 한국 의료관광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에는 러시아인 의사,통역관,코디네이터 1명씩이 상주한다.

U-헬스센터의 원격의료상담시스템은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의료관광에 관심이 있는 국내 병의원 및 유치 업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콘퍼런스룸도 무료로 개방된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극동 러시아지역에서 1500여명이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한했다. 관광공사는 2013년까지 1만여명의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