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 후면이나 자투리 공간 활용한 수납공간 마련
옷장과 책장, 서랍장 기능을 모두 지닌 붙박이장 제공

부산 당리 푸르지오에는 올해들어 대우건설이 실용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특화 아이템이 대거 적용됐다.

지난 1월말 분양에 나섰던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에 적용됐던 아이템들이 이곳에도 설치된다. 특히 주부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주방에 다양한 제품들이 적용됐다.

하부장 도어 후면에 마련되는 악세사리함과 하부장 아래 데드 스페이스공간을 활용해 마련한 걸레받이 수납함을 비롯, 102㎡형에만 설치되는 키큰장 도어 후면의 캔, 통조림 수납함 등이 그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살면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수납이라는 점을 고려해 흔히 사용하지 않는 도어 후면이나 자투리 공간 등을 적극 활용해 수납공간을 설치했다”며 “주부들이 좀더 깨끗하면서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사하역 근처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102G㎡형과 124H㎡형 등 2개의 유닛이 공개돼 있다. 일반분양 물량이 19채에 불과한 140I㎡형은 유닛이 아닌 미니어처로 마련됐다.

이번에 분양되는 2차분은 모두 판상형 구조였던 1차분과 달리 탑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여전히 판상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탑상형으로만 이뤄진 이번 2차분의 평면이 다소 단점으로 지적될 수도 있지만 대신 1차분보다 향이 더 좋다. 2차분은 모두 정남향으로 배치된다.

분양 관계자는 “판상형으로 설계된 1차분이 남동향 또는 남서향으로 배치된 것과 달리 이번 2차분은 모두 정남향이어서 일조 및 채광이 우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102G㎡형은 총 98채 가운데 91채가 일반분양된다. 아이보리와 밝은 오크, 그린 컬러를 사용해 밝고 산뜻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서브 마스터존, 왼쪽은 마스터존으로 설계됐다. 서브 마스터존에는 자녀침실 2개가 나란히 붙어있고 마스터존에는 안방, 2면 개방형 거실, LDK형 주방이 자리한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이 눈에 띈다. 먼저 복도쪽에 손님용 옷장 및 운동용품, 청소용품 등을 정리해둘 수 있는 매립형 수납장이 설치됐으며 자녀침실 1곳에도 붙박이장이 제공된다. 특히 이 붙박이장은 일반적인 장롱의 모습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옷장과 서랍장, 책장의 기능을 모두 적용했다. 때문에 좀더 실용적이면서도 디자인 효과까지 높였다.

안방에 마련되는 파우더룸에도 실용성을 높인 화장대와 워크인 드레스룸, 부부욕실이 제공된다.

124H㎡형은 총 73채 가운데 57채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102G㎡형과 마찬가지로 탑상형으로 설계됐으며 입구를 중심으로 왼쪽에 서브 마스터존, 오른쪽에 마스터존이 자리한다.

서브 마스터존에는 총 3개의 자녀침실이 위치하는데, 이중 비슷한 크기로 나란히 붙어있는 2개의 자녀침실에는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자녀수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방의 개수를 조정할 수 있다.

마스터존에는 거실과 LDK형 주방, 안방이 배치됐다. 특히 이 주택형은 입구에 들어오면 바로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보통 중대형의 경우, 주방 옆쪽으로 벽체가 설치되는 것과 달리 오픈돼 있어 개방감과 확장감을 얻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탁트인 시야가 확보돼 있어 거실과 주방이 훨씬 넓어보이는 효과를 준다”며 “주방과 식탁, 거실 공간이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가족공용공간으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눈에 띄는 곳은 바로 보조주방이다. 보조주방 크기가 약 15㎡ 정도다. 때문에 소형 창고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복도쪽 벽면에 수납장을 짜넣었다. 아래쪽에는 액자나 소품 등을 전시하거나 책을 수납할 수 있도록 책장으로 디자인해 수납과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도 높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