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대신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 분야에서 성장점을 찾을 수 없다며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5억원, 2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7.4%, 2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 장효선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와 일치했다"며 "순수수료수익과 순이자수익은 증가했지만, 상품의 운용수익과 광고선전비 지출 등으로 수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개인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순수수료수익은 전부기대비 17.4% 증가한 796억원을 기록했고, 신용공여와 투자자 예탁금 증가로 순이자수익도 13% 늘어난 395억원 기록했다는 것.

그러나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으로 순상품운용수익의 감소했다. 지난 2분기 146억원에서 3분기에는 24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변경된 CI 홍보를 위한 광고선전비 지출도 늘어났는데, 이 또한 실적에 부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수수료 수익에서 브로커리지 분야가 대부분(3분기 기준 88.5%)을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부분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찾을 수 없고, 영업기반 확대도 필여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