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5일 LED(발광다이오드) 재고가 작년 12월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아 삼성이나 LG 등 대형 IT(정보기술) 기업 뿐 아니라 중소형 업체 주가 흐름도 좋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LIG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LED TV에 대한 강력한 판매 마케팅으로 인해 TV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LED TV 판매 비중도 확대됐다"면서 "세트 업체들의 재고가 정상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주문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LED 업체의 극단적인 가동률 조정도 작년 12월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전환된 것 같다"면서 "가동률이 단기간 극단적으로 떨어졌던 것 만큼이나 회복될 때도 급격하게 상승하는 'V자형'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투자증권은 "LED 칩과 1대 1로 매칭되는 제너다이오드, 리드프레임 업체들의 가동률이 특히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여기에 TV용 LED 모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주문량도 최근 크게 늘었다"고 했다.

이어 "LED 업황 회복의 시그널을 줬던 중소형 LED 업체들 주가가 향후 매우 좋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대형주 중에선 LG이노텍, 중소형주 중에서는 루멘스오디텍 등을 꼽았다. 또 서울반도체광전자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