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KCC에 대해 이제는 충분히 살 때가 됐다며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유지.

이 증권사 이정헌 연구원은 "KCC는 2010년 이후 시장대비 28.8% 초과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면서 "현재 주가는 절대 저평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비중확대 전략이 낫다"고 판단했다.

현재 주가는 2011 예상 주가수익비율(PBR) 0.6배로 낮다는 것. 현재 KCC의 기업가치가 3조6000억원에 달하는데, 보유 투자유가증권 및 수원역 부지가치 등을 차감한 ‘사업가치’가 6569억원이라는 설명이다.

또 신규사업인 폴리실리콘 적자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분의 판가 전가(도료/PVC)와 하반기 이후 건축경기 회복, 이사수요 증가(유리/건축자재) 등으로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1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9%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폴리실리콘 사업이 적자가 불가피하더라도, 현대중공업 등을 비롯해 3조7000억원에 달하는 현대그룹 관련 유가증권 시장가치을 감안하면 저평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폴리실리콘 사업은 적어도 2013년까지 영업적자를 나타낸다는 전망이다. 세계 선두권에 기 진입한 OCI 전례에서도 그렇고, 4억8000만 달러에 불과한 장기계약금액 등에 따른 것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