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동해안에 오늘 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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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강원지역에 1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데 이어 14일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5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동해안 지방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7시 현재 속초 4cm, 강릉 1.1cm, 대관령 0.8cm, 울진 1.6cm, 대구 2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과 경상 동해안 지방에서는 북동기류가 유입되면서 10~30cm의 눈이 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5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동부와 충북 북동 내륙지방에는 오후 늦게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남 서해안은 오전까지, 제주는 이른 오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부내륙, 제주 산간, 경남 동부, 울릉도ㆍ독도 3~15cm, 강원 영서, 전남 서해안, 경북 남부내륙, 제주(산간 제외) 1~5cm, 충북 북동내륙, 경기 동부내륙 1cm 안팎이다.
현재 강원(강릉 등 17곳), 경북(포항 등 13곳), 경남(창원 등 4곳), 제주, 대구, 부산, 울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유입된 다습한 수증기가 눈구름으로 변해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 등 중부 내륙 일부지방에서도 약하게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부 일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 추웠다.
현재 기온이 서울 영하 6.4도, 동두천 영하 10.2도, 문산ㆍ철원 영하 11.7도, 대전 영하 5.5도, 광주 영하 5.3도, 부산 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대전 2도, 광주 3도, 부산 4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16일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