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현대증권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과 일치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27억원, 1553억원을 기록했다.

이 증권사 장효선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익의 증가 및 랩수수료, 인수 및 주선 수수료의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하이닉스반도체와의 약정금 청구 소송 승소에 따른 16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인한 순상품운용 수익이 감소하고, 지난 11월 옵션만기 쇼크로 파산한 와이즈에셋에 대한 지분법손실 47억원 등은 이익에 부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현대증권의 높은 브로커리지 수익성은 현재의 개인거래대금 증가세 하에서 강력한 어닝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했던 현대건설 인수·합병(M&A) 관련 리스크고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