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최근 개헌 추진논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도 개헌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 않느냐"며 "기회가 오면 (박 전 대표를) 한번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국에 갔다 와서 몇번 타진했는데 별 대답이 안 왔다"며 "국회의원 누구나 만나는 것이 특임장관 임무니까 개헌을 두고라도 기회가 오면 만날 생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인 10일 트위터에서 개헌을 위해 맞설 상대로 표현한 '골리앗'이 박 전 대표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성경에 골리앗 장군이 여자라는 얘기는 없었다"고 에둘러 답했습니다. 다만 "개헌을 추진하는 사람이 다윗의 형국에 놓여있고 개헌을 반대하는 장벽이 골리앗처럼 다가오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개헌 추진이 정략적 의도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정치에 있어 어떤 계보가 개헌이나 다른 카드를 갖고 세를 결집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진 헌법을 만들어서 물려주겠다는게 정치적 의도라면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