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NHN에 대해 유선 인터넷 경쟁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높은 지배력을 보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은 높은 사업안정성을 기반으로 앞으로 모바일 사업과 게임퍼블리싱 사업에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NHN의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의 높은 지배력이 모바일 시장에서도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모바일 시장이 아직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NHN의 모바일 트래픽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NHN의 모바일 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는 이미 유선 트래픽의 각각 30%, 4%에 달하고 있으며, 모바일 검색 매출액은 하루 5000만원을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NHN의 모바일 검색 매출액은 일 1억원 수준을 웃돌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으로의 확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재팬도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를 보이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재팬의 2009년 12월 UV는 134만명이었으며, 2010년 12월에는 5배 이상 증가한 687만명"이라며 "이는 일본 검색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야후재팬의 10% 수준에 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NHN의 작년 4분기(본사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3.5% 증가한 3311억원, 1508억원으로 추정치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18.9%, 1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