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여파로 우유 공급 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오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유제품의 수입 관세를 한시적으로 철폐하고 장기적으로는 젖소를 수입하는 방안도 고려합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매몰된 젖소는 모두 3만4천두에 이릅니다. 전체 사육 두수 43만두 가운데 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올해 예상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 줄어든 190만5천톤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23만4천톤의 원유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우유 공급부족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오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노수현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농가의 기존 원유 생산량 쿼터를 늘리고 쿼터가 매매, 이전될 때 20% 정도 회수하던 제도가 있는데 그것도 없애고.." 전체 원유 생산량의 74%에 달하는 신선우유는 학교 급식과 군 급식용으로 우선 공급합니다. 또 올해 의무적으로 수입해야하는 분유와 치즈 등 유제품의 수입 시기를 빠르면 3월로 앞당기고 상반기 안에 분유 9천톤을 무관세로 들여올 방침입니다. 특히 그동안은 우유 가격 하락을 우려해 농가의 원유 생산량을 억제해 왔지만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의 원유 생산량을 앞으로 2년간 5%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젖소를 수입해 오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