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규군에서 첫 한인 장성이 배출됐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21일자로 미 해병대 소속 한인 대니얼 유(Daniel D Yoo · 사진) 대령을 준장 진급자로 지명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게이츠 국방장관은 12명의 해병대 장성 진급 예정자를 지명했으며,이 가운데 뉴욕 '외교자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인 대니얼 유 대령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규군의 장성은 연방의회의 인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뉴욕 한인회 관계자는 "108년 이민 역사를 통해 한인의 정치 · 경제 · 사회적 영향력이 계속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 준장의 진급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 준장 예정자는 애리조나 주립대를 졸업하고 해군 군사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스탠퍼드대 후버재단 펠로를 거쳤다.

또 미군 오키나와 해군기지 해병대 4연대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아프가니스탄전에 부대 지휘관으로 참전해 지난해 7월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미주 교포 언론은 "유 준장이 국가 안보와 군사 작전에 전문성을 갖고 있고 실제 전투 경험도 풍부해 앞으로 미국 해병대의 동북아시아 군사 정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