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공항관리회사(ADP그룹)의 피에르 그라프 사장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그룹의 로스 네이헤르스 사장이 9일 인천공항 벤치마킹을 위해 인천공항을 전격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스키폴공항그룹의 네이헤르스 사장이 직접 인천공항을 방문해 인천공항의 세계 최고 서비스 수준과 운영 성과를 확인한후 전략적 파트너인 ADP그룹과 인천공항간 3자간 협력을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파리공항과 스키폴공항 양 사는 지난 2008년말 8%의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항 운영 노하우 공유, 항공 네트워크 확대 및 해외사업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양 공항 최고 CEO의 방문은 지난해 12월 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로 인천공항 입점을 결정한 루이뷔통의 선택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 운영의 역사가 매우 깊은 유럽의 공항그룹 사장이 직접 인천공항을 방문해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인천공항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그룹 사장단은 1박2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의 주요 시설과 공항운영 현황을 살피고 3자간 CEO 미팅을 통해 5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양대 공항전문기업과 세계 최고 공항인 인천공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여객서비스, 항공화물, 상업시설 운영 등의 분야에서 3자간 협력방안을 긴밀히 모색할 계획이다.
 
 이채욱 사장은 “인천공항이 서비스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공항 운영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해외사업 분야를 선도하는 이들 공항들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며, “양대 공항과의 전략적 교류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인천공항이 지향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의 내실있는 성장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