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베일 벗은 최고급 뉴 제네시스 5.0

현대차, 2012년형 제네시스 5.0 첫 공개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개막한 '2011 시카고모터쇼'에서 2012년형 제네시스 5.0 모델을 첫 공개했다. 이 차는 상반기 중 북미 시장에 출시된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2년형 제네시스 5.0은 타우 5.0 직분사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는 고속도로 주행 기준 약 10.6km/ℓ(25mpg)다.

2012년형 모델에 장착된 5.0리터 타우 엔진은 지난해 미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가 발표한 '2011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8단 후륜 자동변속기는 이번 제네시스에 처음 상용화됐다.

현대차는 5.0 모델 외에 기존 3.8과 4.6 모델에도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함께 출시 예정이다.

이외에 현대차는 리즈 밀렌(Rhys Millen) 레이싱팀과 협력한 벨로스터 레이싱카를 공개했다. 이 차는 차체 무게를 줄이고 볼베어링(ball bearing) 방식이 적용된 터보차저를 통해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80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낸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올해 현대차는 상품성이 강화된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바탕으로 브랜드 고급화를 꾀하고 미국시장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