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코스피 2000까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더라도 IT, 은행업종에 대한 저가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연구원은 "올해 연초 이후 간간히 출현했던 조정 때마다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지수 2070이 붕괴되면서 투자 심리 약화와 함께 지수 낙폭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지지선 이탈과 추가 가격 조정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으로 긴축 사이클 종료 시점에 대한 설득력이 약해지고 있고 이머징 국가의 긴축 강화 우려가 국내에도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 확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지저갰다.

여기다 외국인 순매도도 재차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급적 불균형 우려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이런 요인들은 감안하면 지수 2000선(PER 10배)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시장 대응의 폭도 좁아지고 있지만 IT와 은행업종 중심의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