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이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을만큼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공지영은 작가로 등단한 뒤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후의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솔직히 전했다.

특히 공 작가는 자신의 대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등 3개의 소설이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어려움을 딛고 성공했을 때 외부의 날카로운 시선 때문에 힘들었던 심경에 대해 밝혔다.

공지영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인기를 얻고, 이름이 알려졌을 때는 31살이였다"며 "이른 성공에 기뻤지만, 그것에 맞춰 재앙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론가들이 '공지영은 대중의 구미에 맞는 글을 맞춰쓴다' '얼굴로 책을 판다'등의 독설을 서슴치 않았다. 특히 그 평론가들은 과거 함께 문학을 논하던 동료들이여서, 배신감이 컸다"라며 "많은 상처를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갔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황금어장'은 공지영의 솔직한 입담에 힘입어 17.8%(AGB닐슨 미디어코리아, 전국 기준)의 성적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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