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한다. NHN은 9일 이사회를 열고 NHN비즈니스플랫폼을 통해 오픈마켓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NHN은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 정보를 네이버에 등록하고 소비자들은 네이버에서 상품 정보를 검색한 뒤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N이 오픈마켓에 전격 진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이베이가 국내 자회사인 옥션,지마켓 등의 상품 정보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서 촉발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는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옥션과 지마켓이 상품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에 따라 쇼핑 관련 DB에 큰 타격을 받았다. 때문에 그동안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국내 최대 포털인 NHN이 오픈마켓에 진출함에 따라 옥션 지마켓 등 외국계 회사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시장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