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을 30대 남성와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0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7개 금융기관 등에 등록된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회원은 260만9000명으로, 남자는 30대(45.3%), 여자는 20대(57.2%)가 주 이용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 이용자 수도 1575만명을 기록, 전년말(1117만명) 대비 458만명(41.0%) 늘어났다.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자는 연령별로 20대(42.0%)와 30대(40.7%)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67.5%)이 여성(32.5%)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95만2000건이었으며, 실적은 468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은 일일 284만7000건, 4087억원으로 각각 65.4%와 53.5% 늘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이용자는 6666만2000명으로 2009년보다 12.6% 증가했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3370만건에 29조688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개인과 법인 이용자 수는 각각 6295만 명, 371만개로 2009년 말보다 각각 12.3%(691만명), 17.5%(55만개) 늘어났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 건수 기준 8.4%, 금액 기준 1.4%를 차지, 비중이 매년 커지는 추세를 기록했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고 발급한 공인인증서는 모두 1052만개로, 발급량은 30.7% 늘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