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공급부문 물가불안요인 철저 관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는 구제역 사태와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측면의 불안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구제역, 유가 등 공급부문 불안요인으로 물가가 상승했지만, 수출과 내수 등 실물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측면의 물가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지난달 13일 시행한 물가안정종합대책의 추진실적을 점검.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일부 생활필수품 가격인상 등이 인플레 기대심리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민물가 불안요인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등 세계경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선진국의 재정건전성 악화, 신흥국 인플레 우려, 중동정세 불안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도록 거시정책을 운용하고 국내외 위험요인에 대비해 경제체질 개선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매판매는 취업자 증가에 따른 실질구매력 증가, 양호한 소비자심리 지속, 유통업 매출 등 속보지표 동향 등을 감안할 때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집트 사태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농축산물가격 상승,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이 소비증가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업종의 생산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생산증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재정부는 아울러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증가, 주식시장 상승세, 수출 호조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건설경기 부진, 설비투자 증가 둔화, 구제역과 AI 여파 등은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1월 경상수지는 국내경기회복, 동절기 에너지 수요 증가 등으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12월에 비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