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 외화자금의 급격한 변동을 초래해 시장 불안정의 원인으로 지목된 은행권 단기차입이 지난해 크게 줄어들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이 만기 1년 미만으로 외국에서 빌려 쓰는 단기차입은 지난해 138억4000만달러 순상환됐다. 지난해 상환 규모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의 261억1000만달러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50억달러,1998년 140억6000만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컸다.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차입은 예금취급기관에서 지난해 34억3000만달러 순차입했다. 2009년의 40억7000만달러보다 순차입액이 6억4000만달러(15.6%) 감소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