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58)의 몸에서 제거한 탄환 1발이 오만 현지에서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오만 현지 병원에서 이뤄진 수술에서 석 선장의 몸에서 뺀 탄환 2발 중 1발만 증거물로 넘겨 받았다고 2일 밝혔다.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탄환 분실 경위서에 “석 선장 치료와 이송문제로 정신이 없어 탄환은 물론 짐도다 잃어버렸다”고 썼다.

수사본부는 오만 현지병원 수술에서 뺀 1발과 국내 이송 후 수술에서 제거한 2발 등 3발을 증거물로 확보하고 있다.탄환은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이 누군지 밝히는데 중요한 증거물이다.치료로 바쁜 의료진에게 증거물을 보관토록 했다는 점에 대해 정부의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