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LED株 '번쩍번쩍'…"지금이 바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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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 날 LED(발광다이오드)주들이 업황 저점 통과 전망에 힘이 실리며 강세를 탔다.
1일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3.46%(4500원) 오른 1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3만6500원까지 뛰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2.49%), 금호전기(3.90%) 등도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에선 루멘스(6.98%)를 비롯해 우리이티아이(5.24%), 서울반도체(3.5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선 LED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고, 본격적인 수요 확대 국면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가 업황과 실적 반등 국면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평가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50%대에 그쳤던 LED 산업 가동률이 올 하반기에 90%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라며 "판매가격 인하보다 가동률 상승 효과가 큰 시점"이라고 밝혔다.
가동률 상승 덕에 LED 업체들의 이익이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 남아있는 LED TV 재고 등으로 인해 1분기 산업 가동률은 4.9%포인트 상승에 그치겠지만 2분기에는 가동률이 14.2%포인트 올라 이익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ED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기가 우선적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상대적으로 LED 부문의 가동률 개선 속도가 빠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거래처의 재고 조정이 선제적으로 이뤄지면서 지난달부터 LED 부문 가동률이 개선, 신규 LED TV 모델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LED 매출 비중이 전체의 21%에 달하는 LG이노텍은 LED의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3월께 주가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기관은 최근 LED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21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LG이노텍 주식도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7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 내 순환매 측면에서 대형 IT주 이후 LED주가 부각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전기전자업종 내에서 업황 반등이 우선적으로 부각된 반도체 이후 LED주가 주목받고 있다"며 "가격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시황이 반등 기미를 보이며 순환매 논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
1일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3.46%(4500원) 오른 1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3만6500원까지 뛰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2.49%), 금호전기(3.90%) 등도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에선 루멘스(6.98%)를 비롯해 우리이티아이(5.24%), 서울반도체(3.5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선 LED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고, 본격적인 수요 확대 국면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가 업황과 실적 반등 국면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평가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50%대에 그쳤던 LED 산업 가동률이 올 하반기에 90%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라며 "판매가격 인하보다 가동률 상승 효과가 큰 시점"이라고 밝혔다.
가동률 상승 덕에 LED 업체들의 이익이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 남아있는 LED TV 재고 등으로 인해 1분기 산업 가동률은 4.9%포인트 상승에 그치겠지만 2분기에는 가동률이 14.2%포인트 올라 이익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ED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기가 우선적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상대적으로 LED 부문의 가동률 개선 속도가 빠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거래처의 재고 조정이 선제적으로 이뤄지면서 지난달부터 LED 부문 가동률이 개선, 신규 LED TV 모델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LED 매출 비중이 전체의 21%에 달하는 LG이노텍은 LED의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3월께 주가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기관은 최근 LED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21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LG이노텍 주식도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7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 내 순환매 측면에서 대형 IT주 이후 LED주가 부각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전기전자업종 내에서 업황 반등이 우선적으로 부각된 반도체 이후 LED주가 주목받고 있다"며 "가격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시황이 반등 기미를 보이며 순환매 논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