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수입 맥아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5만1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수입 맥아 투입단가가 전년 동기 톤당 497달러에서 387달러로 낮아지면서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52.7%에서 49.6%로 하락했다"면서도 "올 4월부터 수입 맥아 투입단가가 톤당 568달러로 상승할 전망이고, 연간 수입 맥아 투입단가는 전년 대비 16.8%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하이트맥주의 주가 향배는 진로와의 통합영업 효과에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진로와의 통합영업 효과가 1차 거래선인 주류도매상보다는 2차 거래선인 할인점 등에서 발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이트맥주의 올해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56.6%로 예상된다"며 "시장점유율이 회사의 기대치인 57.4%로 높게 상승한다면 주가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