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IHQ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CU미디어의 지분매각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IHQ는 보유하고 있는‘CU미디어’ 지분(지분율 25.74%)의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CU미디어 지분매각은 ‘종편 국면’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풀이했다.

CU미디어의 지분가치는 300억원을 웃돈다는 추정이다. 이는 IHQ의 시가총액 46%에 해당하며,자기자본의 1.3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CU미디어의 가치는 CU미디어가 송출하는 ‘드라맥스’, ‘코미디TV’ 등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151%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IHQ는 매각대금을 ‘드라마제작’ 등 콘텐츠 사업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올해 4분기부터 종합편성채
널사용사업자(종편PP)가 출범하면 드라마 등 외주 콘텐츠 시장은 2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종편PP들은 킬러 콘텐츠로 드라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IHQ와 같은 드라마제작 및 연예기획사들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에스엠’,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 등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